딸과 논쟁이 있었다. 나는 만원이라고 했고 딸은 이만원이라고 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녹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실은 알지 못한다.
그러다 문득 내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내가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모두 내 생각일 뿐 무엇도 정답이 아닐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완전한 행복도 완전한 불행도 모두 나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나는 그냥 수동적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이고 상황이 즐겁거나 슬프거나 만든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냥 능동적으로 상황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고 내가 즐겁거나 슬프거나 받아 들이기에 따라 다른 것이었다.
모든 상황과 세상은 아무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냥 존재 할 뿐이다. 우리는 거기에 내 생각을 씌우고 기쁘다 슬프다 얘기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주변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다. 사실 나는 기쁘지 않은데 주변에서 기쁘다고 하니 기쁘기도하고, 별로 슬프지 않은데 주변에서 막 우니까 같이 울어야 할 거 같은 경우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세상은 아무런 감정이 없다. 그냥 존재 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이 감정을 씌우는 것이다. 그때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이 감정을 씌워야 한다는 것이다. 순수한 나의 생각. 그리고 내가 감정을 씌우는 주체가 된다는 것을 깨닫는 다면 나는 어떤 감정을 씌울지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의 인생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