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항상 나는 무언가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는 출퇴근 시간과 회사내부적인 분위기로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그전에는 급여와 회사의 업무시간이 불만이었고, 그 전에는 급여와 불안정함이 불만이었다. 그전에는 신체가 업무능력을 따라오지 못하기도 했고, 같이 일하는 직원의 태도가 불만이기도 했다. 그전에는 불안정한 회사 상태가 없어지길 바랬고 그 전에는 재미난 일을 하고 싶기도 했다. 이렇듯 나는 항상 불만을 가지고 퇴사를 했다. 과연 내가 잘못된 것일까? 사회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이렇게 했기 때문에 현재의 내가 존재하는 것일까. 확실한건 나는 더 좋은 조건이 있다면 언제든지 옮길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그전에 내가 지금 마음상태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옮기는 것은 화가 났을때 상대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는 것과 같다. 나는 마음을 차분하게 안정시키고 요점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된다. 내가 왜 자꾸 불안한가 생각해보니, 나는 중 장기적인 목표가 없을때 항상 그랬던것 같다.
고등학교 때 부터 내 목표는 ‘선생님’ 이었다. 어떤 멋진 선생님 보다는 그냥 적당히 내가 잘할수 있고 안정적인 직장에서 가장 근접해있는 직업군 이었다. 그리고 나는 열심히 했다. 물론 내 기준에서 였다. 그 열심히는 항상 2% 부족했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나는 그때부터 다시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나아갔다. 그 목표는 그냥 부모님께 부담 드리지 않고 스스로 생존하기였다. 그러다보니 하루하루 벌어서 생활하기에 만족하고 조금 적응이 되면 내가 무얼 하나 하는 생각에 잠기기 일수였다. 반복되는 하루와 가끔씩 찾아오는 어려움들, 주변과의 벌어지는 격차가 나를 자꾸 불안으로 몰아 넣었다. 그리고 지금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아내의 도움으로 현재는 그전에 가지고 있던 직장들의 단점을 거의다 커버 할 정도의 직장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나를 불안으로 몰아 넣고 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불안은 분명히 좋은 방법을 찾아내도록 한다. 그러나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감정적으로 바뀌기 쉽고 현재를 망가뜨릴 수 있다.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고 불안들을 객관적으로 해결 하는 방법을 찾아 매일의 기쁨과 함께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렇다면 내가 오늘 일기에 쓸 내용은 두가지가 있다.
1. 내가 지금 행복한 이유 100가지 – 평안한 마음 유지하기
2. 해결책 단계별 진행 – 쉬운 일을 꾸준히 하여 습관으로 만들기
시간은 나의 편이고, 지금의 나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하여 약간의 시간을 미래에 투자 할 뿐이다.